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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평화 2010. 3.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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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 산책』

 그리 크지 않은 나라, 그리고 그다지 자연 환경이나 자원이 풍성하지 않은 나라임에도 세계적으로 교육의 모범 사례로 그리고 디자인에 관하여서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핀란드를 다시 생각해본다.

 이번에 ‘핀란드 디자인 산책’이란 책을 접하면서 드는 느낌은 ‘공감’, "자연스러움", "순수함", "진솔함".. 뭐 이런 것이었다.

  저자가 핀란드의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사물과 모습들을 다소곳이 이야기를 하며 함께 산책하고 있다는 느낌, 편안안 마음이지만 그러면서도 슬며시 잔잔한 감동이 드는 기분이 들었다.

남과의 경쟁.. 어쩌면 약육강식의 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우리사회..,
그리고 남을 의식한채 진실성을 왜곡시키는 자신의 위선적 모습속에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을 잃어 버린채 살아가고 있는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맞아! 이러한 환경조건이라면 자연스러운 삶과 더불어 함께 행복과 평화로운 삶들이 별로 어렵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텐데....”하며 자신에게 속삭여 본다.

이러한 자연스럽고 평온한 환경 속에 살아가는 핀란드 사람들이 왠지 부럽기도 하다.

핀란드 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들이 결국 사람이 바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생각과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치고받고 싸워 이겨야지만 이기는 생존의 방식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더불어, 이웃과 더불어,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여유와 풍성한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은 얼마든지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잃어버렸던 존재감과 삶의 방식-
우리가 교육받아야 하는 것은 출세나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과 더불어 온전한 삶을 살아내고, 이웃과 더불어 함께 풍성한 삶을 높일 수 있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몸속에 잠자던 인생의 진실성이 그동안 얼마나 왜곡되고 형식으로 나타났는지 깨달아야 한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그 잔잔함이 이 책에 묻어 있다.

획일적이고 일사분란하게 뭔가 해내야 하는 정치 경쟁적 논리와, 빨리빨리 문화에 다급해진 성격, 뭐든지 한 쾌에 끝내려는 습관, 아이들 교육마저도 사교육 등을 내세워 그 아이가 갖고 있는 잠재 능력과 재능을 무시하고 부모의 눈높이에 덧 씌우는 모습들이 우리들의 모습 아니었던가,

석공과 흙을 빚는 도예가들에게는 돌과 흙이 단순한 자료가 아니듯이,
미술 작품을 그리려는 미술가들에게는 이미 백지속에는 예술작품이 그려져 있듯이, 일상생활의 작은 하나라도 어떠한 마인드와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지가 중요함을 핀란드의 사람들로부터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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