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재능나눔연주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상해에서 재능나눔연주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3. 3. 2. 10:43

본문

728x90
SMALL

타이베이에서 상해로..

 

1월 28일(월)새벽 5시20분,

타이베이YMCA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타이페이 공항행 리무진을 타러 갔다. 밖은 아직 어둠이 짙게 깔려있고 스산한 가로등만이 도시를 지키고 서 있다. 어디서든 새벽을 치우고 지키는 사람들은 청소부인것 같다. 청소부들이 분주한 사람들의 흔적들을 쓰레받이에 쓸어 담고 있다.

 

터미널은 호텔에서는 그리 멀지 않았기에 케리어를 끌고 걸어서 갔다.

공항까지 어른들은 125원, 아이들은 65원.. 학생들은 할인이 되었지만 잠시 자리를 비웠던 매표소 직원은 어물쩡 그냥 성인요금을 계산하려다고 할인여부를 확인하고 물으니 그제서야 청소년할인 요금을 계산하더니 멋적은 웃음을 짓는다.


타이베이 공항 제2 터미널에서 햄버거와 음료수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떼우고 상해행 비행기를 탔다. 타이베이에서 상해까지는 2시간정도 걸린다. 잠시눈을 감고 타이베이에서 상해로 도착시간이나 일정들을 한번 확인했어야 했는데..하는 걱정과 도착하자마자 오후에 잡힌 공연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어야 하는 염려가 스쳐 갔다. 그러나 상해의 일정이 기대가 되었다.

 

 

 

 

상해에 도착하다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장으로 나오니 마중나온 상해YMCA 실무자들이 환영 티켓을 들고 서 있었다.

대외협력팀장과 팀원, 그리고 몇년전 한국 광주에서 1년을 연수한 '순비'라는 간사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우선, 3박4일간 머무를 숙소인 명주호텔로 이동을 하였다. 그러나 오후 2시 30분에 공연일정이 잡혀있어서 서둘러 짐을 풀고 아이들은 채 5분여 시간만에 연주복으로 갈아입어야 하였다. 시간이 촉박하였지만 안내자가 점심을 먹어야 한다며 공연 장소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을 하였다.

 

점심은 고기국수...나름 맛있었다.

 

상해 다푸시민센터에서 재능나눔연주

상해에서의 첫번째 공연은 상해YMCA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다푸시민커뮤니센터'에서 하기로 되어 있었다.

다푸센터는 작년 10월에 중국YMCA 100주년 기념행사때 상해YMCA 방문시 잠깐 들렀던 곳이다. 그때는 이름도 잘 모르고 방문했었는데...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하게 리허설을 끝내고 연주장에 들어서니 200여명의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화교류차원에서 우리 아이들과 중국 아이들의 공연이 함께 순서로 잡혀 있었고, 지역 방송사에서 인터뷰와 촬영을 하러 나왔다. 공연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아리랑을 연주하는 시간도 가졌다. 중국에서 준비한 아리랑 악보가 우리와는 다소 달랐다.  아쉬운 것은 채원이가 부를려고 준비한 찬양곡에 대하여 진행자들이 난색을 표하여 빠진 것이 아쉽긴 하다.. 여하튼 서둘러 제대로 마음의 준비도 급했던 공연이 2시간여 만에 잘 끝나고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다.

 

연주회가 끝나고 호텔로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다.

상해에 머무르면서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워낙에 교통혼잡이 심하고...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급한 성격을 가졌는지.. 크락숀은 실새없이 여기저기서 울린다.

지하철로 이동하면서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중국이란 나라.. 사람이 참 많다.

지하철 시스템은 그래도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환영파티

 

저녁에 상해YMCA가 주최한 환영파티가 있었다. 상해YMCA 사무총장과 간사들이 함께 참석하여 상호 소개와 선물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주일정은 작년 중국YMCA 100주년 기념행사때 참석했다가 상해YMCA 사무총장과의 만남에서 춘천YMCA와의 교류문제로 의견을 나누는 중에 갑자기 성사되었다. 뿐만아니라 몇가지 프로그램 교류와 실무자 교류 문제가 논의 되었었다. 특히 그중 실무자 교류 논의에서 2월에 사무총장직에서 이임하는 나에게 상해YMCA 초청 이야기가 나왔고 그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환영파티에서 합의가 되었다. 그저 반 농담식으로 진행되었던 연수문제가 대략 결정되니 안식휴가로 몇개월 사용하려는 계획에도 불가피하게 재조정되어야지만...새로운 경험을 쌓게 될 기회가 생긴 셈이다.

 

한편으로는 중국어에 '중'자도 모르는 내가 이곳에 잠시라도 생활하기 위해서는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사실에 조금은 머리가 아프기는 하다. 그래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

 

환영만찬후.. 기념사진..

 

 

 

타이베이YMCA 호텔.. 안녕... 새벽에 호텔을 빠져나오면서..

 

타이베이YMCA 로비에 걸려있는 액자.. 제자의 발을 씻기는 예수

 

우리가 머무를 "명주호텔"..

 

 

728x90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