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라>의 저자 스테판 에셀의 '정치 제안서'- <지금 일어나 어디로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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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의 저자 스테판 에셀의 '정치 제안서'- <지금 일어나 어디로 향할 것인가>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2. 5. 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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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어나 어디로 향할 것인가

문제는 정책이다.

 

스테판 에셀, 에드가 모랭 / 푸른숲

 

이 책의 저자는  94세의 레지스탕스 투사이자 사회운동가이면서 <분노하라>의 저자인  '스테판 에셀'입니다. 또 한명의 저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인 '에드가 모랭'입니다.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란 책을 너무 감명있게 읽었기에 그의 작품을 몹시도 기대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화'가 인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상의 것인 동시에 최악의 것임을 인식해야  함을 주장합니다. 세계화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를 지탱하는 모든 영역이 상호의존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세계화로 말미암아 연쇄 재앙으로 향하는 광적인 질주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최악의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화와 탈세계화가 동시에 추구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는 인류가 운명공동체적 관점에서 상호연대와 문화적 풍요로움을 발전시키고 영속시키며 자치권 복원, 문화적 다양성 유지 장려를 제안하며, 탈세계화를 위해서 농업경제 보호, 식량생산농업관련 상업 보호,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성장지상주의 편향된 요구를 복합적인 요구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대중교통, 사회연대경제, 학교, 문화, 대도시의 인간화를 목표로 하는 개발 등을 지향하고, 농업의 산업화, 화석연료와 원자력 에너지, 기생적인 유통업계, 군수산업, 소비중독, 경박한 과잉 경제, 낭비하는 생활 방식을 지양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제 성장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 따라 편을 가르고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지향해야 할 것과 지양해야 할 것의 리스트를 작성할 때라고 말하고 있으며, 지금 인류는 중대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 시대의 양면성, 위험과 위기뿐만 아니라 기회 또한 인식하자고 주장합니다.

 

 

 

 

<정치를 사랑하기 위한 13가지 제안>

저자는 세계화와 탈세계화, 개발과 보호의 원칙하에 세계적 연대와 국가적 연대, 지역 공동체의 연대 및 지역 고유의 미덕을 동시에 보장하는 정치를 규정할 수 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 혁신적인 정치를 제안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나타난 폐혜들과 인간 존재의 타락 요인에 맞서 우리의 사회와 삶의 방식을 동시에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재생하는 정책으로 웰리빙(bien-vivre)정책을 제안합니다. 웰리빙은 자아실현, 사랑, 우정, 공동체의식의 바탕이 되는 특성으로 재화의 양이 아닌 삶의 질을 의미하며 무엇보다도 심리적, 정신적, 도덕적 웰빙을 포괄합니다.

 

저자는 정치를 사랑하기 위하여 '왜 개혁하고 혁신해야 하는가', '웰리빙 정책이란', '연대의 활성화', '청소년정책', '재도덕화', '직장과 일자리', '다중 경제개혁', '소비정책', '불평등', '교육', '문화예술', '국가',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활성화', '쇄신'등 13가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분량이 짧아 읽는데는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짧은 분량의 쪽수에 비해 현재 직면한 세계의 문제점 진단과 앞으로 지향해야 할 정책적 제안들을 보면서 저자의 전문성과 혜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무겁고 심각한 주제에 비해 너무 간단히 나열하고 서술한 느낌이 안든 것은 아니지만...

또한 제안된 내용들에 대한 곱씹어 보아야 할 대목과 더 진전시킬 사항도 적지 않음도 느낍니다. 어쩌면 저자는 이 세계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에 대한 보다 긍정적이고 인간적인 추구를 지향한다고 하는 당연하고도 상식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제안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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