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YMCA60년사- 국제 와이즈멘 클럽

28. 국제 와이즈멘 클럽

 

춘천에 국제 와이즈멘 클럽이 설립된 시기는 1964년 11월 14일 23명의 회원으로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출발을 하고 그 후, 1965년 3월27일 세종호텔에서 국제연맹 가입헌장 전수식을 마침으로 국제 클럽으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클럽 안에는 적극적인 회원이 많아 창립된 지, 1년 만인 1966년 6월 10일 젊은 층을 스폰서로 하여 춘천 베타클럽이 창립되었고, 베타클럽은 1978년 3월 23일 감마클럽을 스폰서로 하여 탄생시켰으며 뒤질세라 감마클럽은 1982년 12월 18일 청년 클럽이었던 청암클럽을 국제 클럽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조그마한 춘천도시에 네 클럽이나 있다는 것은 와이즈멘 클럽의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 짐작된다.

클럽의 사업도 분야별로 분담키로 하였다. 알파는 메인프로그램으로 은하수합창단을 후원하고, 베타는 직업소년학교를, 감마는 시민논단을, 청암은 체육사업(탁구, 산악)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활발하게 활동을 하니 춘천에 있는 국제 클럽 중에서 와이즈멘 클럽이 가장 활발하다는 소문을 들은 많은 시민들이 몹시 동경하면서 클럽가입을 신청하므로 즐거운 비명이 아닐 수 없었다. 때를 같이하여 시군 소재지에서도 같은 요구를 해왔다. 이와 같이 급속도로 증가한 클럽 수는 절정을 이루어 1998년 외환위기 이전까지 춘천에 8개 클럽에(알파, 베타, 감마, 청암, 예맥, 오메가, 개나리, 중앙) 달하였다.

도내 시군에도 원주에 2개 클럽을 비롯하여 속초, 태백에 각각 2개 클럽과 강릉, 동해, 영월, 홍천 등 모두 16개 클럽에 달하였으나 IMF의 된서리를 맞고 쓰러진 곳이 있음은 퍽 가슴 아픈 일이며, 곧 재기의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

이 모든 클럽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은 춘천YMCA의 지도 아래 이루어 졌으며 특히 원주, 속초 YMCA의 설립 동기가 와이즈멘 클럽에서부터 태동되었음을 두 YMCA역사에 필히 기록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