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봉구 화이팅!

어제 아이들과 함께  KBS 드라마 '공부의 신'을 시청하였다.

짧은 기간에 베테랑 교사의 집중 학습으로 천하대(?) 입학하기에 관한 내용인가 보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는 내용치고는 구성이 사교육을 오히려 부채질하고, 쪽집게 과외를 조장하려는 의도인가 의구심이 든다.
그래도 아이들은 대리만족이라도 하는냥 시청을 하면서 공부 비법을 전수받아 현실에서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공감하지 못하지만 가끔씩 인간적으로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특히 어젯밤에 나왔던 부분중에 수의사가 꿈인 봉구가 시험을 치러 갈때 한쪽 벽에 쭈그려 앉은 가엾은 강아지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도 급하지만 위급한 상태의 강아지를 외면하지 않고 동물병원을 찾아 구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마치 대학을 나와 직장으로 자리잡을 때에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결과론적인 상황을 많이 보게 되는 현실에서 수의사로서의 가치와 역할에 실천하는 봉구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결과보다도 과정을, 이론과 이상보다는 현실에서의 실천을 중요시하는 세상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