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한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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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한다발

함께/소소한 일상

by 함께평화 2022. 10. 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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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국화의 계절입니다. 여기저기 국화들이 가을 하늘을 향해 고개를 내밀며 활짝 미소 짓습니다.

작년에 국화 한다발을 즐겨보며 감상하다가 화단에 삽목하여 심었었는데 올해 심었던 것 보다 더 풍성히 국화꽃이 피었습니다. 국화를 잘라 땅에 심었는데 과연 잘 자랄까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자란 국화가 대견합니다. 그러고보면 국화를 삽목하고 기르기가 생각보다 아주 쉽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국화밭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어제 지인으로부터 국화 한다발을 선물 받았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평안을 빌며 선물한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많고 초겨울같이 싸늘한 요즘이지만 어르신들이 국화를 감상하고 국화향을 맡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의 삶을 보내시길 빌어봅니다. 

국화의 색상이 다양합니다. 하얗고 노랗고 붉으스레하고...

색깔별로 그 꽃말도 다르다고 합니다.   
흰색 국화의 꽃말은  진심, 성심, 감사..
노란색 국화의 꽃말은 진실과 짝사랑..
분홍색 국화의 꽃말은 정조..
보라색 국화의 꽃말은 "내 모든 것을 그대에게"..
붉은색 국화의 꽃말은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오늘 하루

국화와 더불어 함께

진심과 감사로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의 삶을 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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