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의 이유있는 반항 ..."내가 만만하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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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의 이유있는 반항 ..."내가 만만하게 보여?"

함께

by 함께평화 2010. 6. 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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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씩 만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아내의 친구의 남편이기도 하고..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관계입니다.
그 친구는 딸만 셋 두었습니다. 막내가 일곱살이지요...

아내의 친구들은 월1회씩 모여 남편이야기며, 자녀이야기며...그렇게 서로 우정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결혼초에는 그래도 아내에 빌붙어 남편들이 함께 모이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에는 여자들 끼리 모이더라구요...

간만에 가족들 모두 함께모여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남자들은 축구얘기며, 정치얘기며...간만에 만나 할 말도 많았습니다.
아이들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아내의 친구가 끼어 들더니 재밌는 얘기하나 하겠다고 합니다.

일곱살된 친구의 딸이 친구 옆에 찰싹 달라붙어 앉아 닭갈비를 먹고 있었는데 그 얘기가 나오자 하지 말라며 입을 틀어 막는 시늉을 합니다.
정말 궁금하여 .... 말을 해보라며 부추겼습니다.

아내의 친구가 말을 뱉어 내었습니다.
자기 남편이 늘상 늦게 퇴근을 하는데 얼마전에 일찍 퇴근하여 일곱살된 딸과 함께 놀이터에 가서 놀아 주었답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놀아주었는지 그날 이후 매일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일찍 오라며 졸랐다고 하네요...
그러나 아빠가 이 핑계 저 핑계대며 늦게 오니까 며칠전 아빠와 전화하다말고 화가난 딸이 하는 말이 과간이 아니었다네요..

"아빠, 해지기전에 오라니깐 왜 안와? 내가 만만하게 보여?"

친구의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그날 이후 되도록이면 일찍 퇴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네요..딸에게 욕 안먹을라구...ㅎㅎ

아이들에게 잘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잘놀아주고 함께 하여야 합니다.
아빠와의 좋은 추억거리도 많이 만들고 행복한 관계도.. 그리고 대화도 많이 해야 합니다.
아주 어릴때나 아빠 찾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아빠 찾는 일이 별로 없던데....

아이들의 행복은 가정에 달려있지요. 특히 아빠의 영향이 많이 좌우합니다. 

"신나는 아이들, 즐거운 아빠, 행복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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