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24절기중 세번째인 경칩(驚蟄)날입니다.

경칩(驚蟄)은  땅속에 들어가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을 말합니다.

 

경칩이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도 약간 차갑습니다.

어제는 돌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였습니다.  

 

어르신들과 경칩을 맞이하여 종이로 개구리를 접었습니다.

개구리접기는 어릴적 친구들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개구리 접기를 해본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종이가 귀하기도 하였고, 집안 일하느라, 돕느라  종이접기 하며 놀 짬이 별로 없었다고 하네요..

 

작년도 달력을 뜯어 개구리 접기를 함께 해봅니다.

곧 잘 따라서 접습니다.

접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꼼꼼히 모서리, 아귀를 맞추는 분들도 있고, 대충대충 접는 분들도 있고....

어떻게 접느냐에 따라 개구리가 잘 튕겨지기도 안튕겨지기도 합니다.

 

접은 개구리로 여러게임을 제안합니다.

개구리 멀리뛰기 그리고 개구리 싸움을 합니다.

 

개구리 멀리뛰기는 같은 선상에서 누구 개구리가 멀리 뛰는가 하는 게임이고,

개구리싸움은 개구리를 튕겨 다른 사람의 등위로 올라가거나, 뒤집어 넘기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종이 개구리로 웃고 즐기는 어르신들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