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민주주의를 살리는 것은 정당공천을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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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민주주의를 살리는 것은 정당공천을 없애야...

함께/생각나눔

by 함께평화 2010. 6. 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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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2지방선거는 강원지역의 투표율이 62.3%,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춘천지역은 60.6%의 투표율로 집계되었습니다. 
2006년 5.31지선과 2008년 4.9총선에 비해서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지역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예상외에 투표율이 높아짐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 났습니다.
역대 보수 경향에서 한번도 벗어나지 못했던 강원도에서도 새로운 역사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여러 원인이 있긴 하지만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로 인한 민심의 변화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6.2 지방선거는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풀뿌리민주주의가 퇴색되어져 가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
여하튼 선거 개표결과 때문에 밤새 잠을 설쳤습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역사의 변화를 일으켰다는 흥분으로 더더욱 가슴설레이었습니다.

어제 투표날, 역사의 현장에 아내와 그리고 6학년된 아들과 함께 투표장에 갔습니다.
그 옛날, 노무현 대통령 탄핵때에도 그 어린 아들을 목등에 태워 갔었지요..
아들에게 역사의 현장에 참여 시킴으로 어릴때부터 무엇이 올바르고 그릇된 것인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투표를 하러 가기전에 다시한번 홍보물을 꺼냈습니다.
하긴 누구를.. 아니 인물보다는 어느 정당, 어떤 성향을 선택할 것인지를 이미 정해 놓았지만서도 아들에게는 그래도 지역의 일꾼을 뽑기위해 꼼꼼히 정책이나 공약을 살펴 보아야 함을 보여주려고.. 시늉을 했더랬습니다.

아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빤, 벌써 누구 찍을지 다 정해놓았으면서 뭘 그렇게 봐요?"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긴 아들의 질문이 최근 바뀌었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아차렸습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아들은 누구를 뽑을것인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어느 정당을 찍을 것이냐에 질문이 맞추어져 있었지요.

풀뿌리민주주의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지역의 인물과 공약를 가지고 지역의 일꾼을 뽑는다기보다는 마치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선거를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방선거에 정치적 영향이 안낄추는 없겠지만...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장이나 의원 선거에 웬 정당 공천이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끝으로 제발 정당공천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지역을 위하여 헌신하고 열정을 가지고 함께 비젼을 일구는 일군이 선출되기를 바랍니다.
정치에 휩싸여 지방자치제의 순수한 의미가 희석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진정한 풀뿔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실현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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