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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족story

by 함께평화 2020. 10. 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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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파티

10월 8일, 오후에 사무실로 청소년들이 찾아오겠다는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늘상 배고플때나 심심할때면 가끔씩 찾아오는 아이들입니다.

한 녀석이 사무실로 들어와서는 바깥에 뭔가를 들어올려야 하는데 잠깐 도와달라 합니다.

사무실 바깥으로 쫓아 나가니 여러 친구들이 불켜진 케익 주변으로 둘러서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줍니다.

10월 9일이 생일인데 공휴일이니 전날 미리 깜짝 축하를 해주러 온 것입니다.

속았지만...감동을 먹습니다.

 

생일 전야제

 

요즘 7월부터 저녁시간에 밤10시까지 배우는게 있어 밤 10시가 넘어 집에 들어 갑니다.

10시 20분경에 집에 들어 갔습니다.

집에서도 아내와 아이들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생일때 가족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아들은 군대가 있고, 딸내미는 멀리 학교를 다녔기에..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 한자리 모였습니다.

아들은 군전역을 했고, 딸내미는 년초 졸업을 했기에..

하긴 코로나19가 아니었더라면 한자리 모일 수도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에 복학한 아들내미는 비대면 수업때문에 집에 있고,

딸내미는 졸업후 외국 여행 계획을 포기하고 직장을 다니기 때문입니다.

 

아내부터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을 내게 건넵니다.

언제 준비했는지 모르게 아내와 딸내미는 옷을, 아들내미는 운동화를 마련했습니다. 

마치 선물 증정식 처럼

각자가 준비한 선물을 뜯어서 입어보고 신어보고..

기분이 들떴습니다.

선물받아 기분이 좋아서도 그렇지만 가족들이 함께 건강하게 화목하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고 큰 축복입니다.

 

 

또다시 맞는 생일

10월 9일, 올해는 한글날이 생일과 겹쳤습니다.

모두가 즐거워할 국경일이자 공휴일이기에 아침에 태극기도 달았습니다.

 

생일상을 받고 케익도 자르고... 큰 축하를 받습니다.

카톡에서 음력 생일까지 알려주는 바람에 지인들도 축하의 메세지와 선물을 보내니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여느때는 식사후 설거지도 하고 집안 청소도 나눠서 하는데

생일날이라 이마저도 열외가 되었습니다.

 

생일날 저녁,

아들이 사준 새 운동화를 신고 아내와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기존에 신었던 신발은 워낙에 오래된 것이라 탄력도 별로 없었는데

새운동화라 가볍고 탄력도 좋아 걷기에 참 편합니다.

 

또다시 맞은 생일

여느날과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어느새 50대 중반입니다.

지금 살아온 날보다도 더 즐겁고 행복한 삶,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이길 희망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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