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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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

평화/영화

by 함께평화 2020. 9.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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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감독_마이클 뉴얼 ㅣ 주연_ 릴리 제임스, 미힐 하위스만

 

코로나19가 주춤거리나 싶더니 8월부터 다시 확산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아무리 코로나 19가 확산되어도 설마 내게, 내 주변 사람들에게 감염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아내가 몸살 기운이 있어 열도 나고 목이 아프다고 하여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여 가까운 의원을 가려고 해도 코로나19 감염여부 확인을 위하여 선별진료소를 다녀와야 했습니다. 평소같으면 약 처방받고 며칠 쉬면 되었는데 누군가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되었을지도 모를.. 시국이 시국인만큼... 아내는 요며칠 사이에 만났던 사람들, 방문했던 동선들, 증상들을 일일이 머릿속에 떠올리며 걱정을 합니다. 그런모습을 보며 가족들도 혹여나...하여 선별검사 확인이 나올때까지 아내와 거리를 두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아내와 각방을 쓰며 며칠 보냈습니다.

아내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잠도 잘 오질 않아 영화를 한편 골라 보았습니다. 넥플릭스로 들어가 영화를 고르던 중 재미난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독서모임도 하고 있어서 '북클럽'이란 말에 이끌리어 이 영화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2018년 개봉되었는메리 앤 셰퍼와 애니 배로우즈의 동명 소설이 영화의 원작으로 마이크 뉴얼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중 프랑스 노르망디와 영국 해협 사이에 있는 영국의 건지섬에서 일어난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시작과 관련된 이야기로서 책과 독서의 힘으로 서로를 의지하고 버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독일의 지배하에 있으면서 건지섬 사람들은 착취와 감시속에 살아야 했으며 특히 가축마저 몰수당한 뒤 감자 재배로 연명하며 배고픔에 쪼들여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건지의 한 주민이 몰래 연 바비큐 파티를 통금시간 넘어서까지 지속하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결국 이를 나치군에게 발각 당하게 되면서 급작스럽게 변명의 구실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감자껍질파이북클럽'입니다. 마침 독일군 장교가 나치의 통치가 고통스러운게 아니라 자유롭게 문화생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북클럽을 통해 보여줄 기회라 생각하고 그들을 보내주며 이후 북클럽에 방문하겠다라고 예고하면서 주민들은 어쩔수 없이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전쟁 이후까지도 이어지게 됩니다.

 

영화의 주인공, 줄리엣은 전쟁 에세이를 써 큰 흥행을 얻은 작가입니다. 줄리엣은 우연한 기회에 건지섬에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일원인 도시 애덤스와 편지를 받았으며 그로부터 북클럽의 탄생과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흥미에 빠져 북클럽에 관한 글을 쓰고자 직접 건지섬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북클럽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며 삶의 변화가 일어나며 또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내용입니다.

 

영화를 통하여 당시 전쟁의 모습들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독서모임을 통하여 어려운 상황들을 서로 극복할 수 있는 의지와 힘을 키우며 삶의 변화를 일구어내는지를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다행히 아내의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결과가 치료약인지 금방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마음이 건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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