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에 내가 뚝딱!!
남이섬에 들어 갔을때 캐리커쳐를 그리는 분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캐리커쳐를 그리고 싶었지만... 쑥스럽기도 하고 자신이 없어 주저했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하여... 의자에 덜컥 앉았습니다. 좀더 멋지게 그리고 근사하게 좀 그려달라고 부탁하고는 싶었지만 화가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도 하고 보고 싶었기에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8분사이에 뚝딱... 나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애써 웃으려는 모습을 지었는데... 실제보다 훨씬 더 잘 웃는 모습이 그려졌네요... 화가가 나를 그리는 사이, 나는 나를 그리는 화가의 눈을 보았습니다. 고정되어 있는 듯 보였지만 그의 두 눈이 나의 특징을 잡아내려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누군가의 특징을 그 짧은 시간에 찾아 낸다는 것에 대단함을 느낍..
함께/신앙
2011. 7. 2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