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김영랑

함께평화 2014. 9.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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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내 마음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김 영 랑

 

 

*출전: 『시문학』(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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