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
오라, 이 강변으로/홍윤숙
함께평화
2014. 9.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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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이 강변으로
/ 홍윤숙
오라, 이 강변으로
우리는 하나, 만나야 할 한 핏줄,
마침내 손잡을 그 날을 기다린다.
그 날이 오면, 끊어진 허리
동강난 세월들 씻은 듯 나으리라.
너의 주름과 나의 백발도
이 땅의 아름다운 꽃이 되리라.
오늘도 여기 서서 너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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