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얀 아내의 귀빠진 날, 미역국 끓이기
오늘은 아내의 생일입니다. 귀빠진 날이지요. 새벽부터 내린 하이얀 눈이 소복히 창밖에 쌓여 있는 아름다운 모습은 아내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듯 합니다. 그래도 아내의 생일날 정성스레 미역국이라도 끓여야지 하고 어젯밤에 미역국에 집어넣을 미역이며 양념이며... 그리고 생일 케잌도 사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쌀을 씻고 까만 콩과 함께 맛있는 밥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냄비에 불린 미역을 집어넣고 마늘을 으깨어 넣고, 참기름이며 갖은 양념을 넣어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미역국은 아마도 일년에 한번정도 끓이는 것 같습니다. 끓이는 방법을 잘 몰라 인터넷에서 대충 조리법을 훔쳐보았습니다. 음식을 하는 내내 제법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 장만이라는 기분... 조금은 알것 같아요. 밥상에 생일케..
함께/가족story
2010. 12. 17.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