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새
2014.10.04 by 함께평화
도요새 가엾은 넋이여 어디를 헤매다 이제 오나 수만 리 장천 한 마리 도요새 되어 날아가다 돌아왔나 때 묻은 장판방 벽에는 작업복 줄레줄레 걸려 있고 한밤은 창가에 걸려 있다. 개구리가 운다 봄이 지나가고 초여름인 것은 깜빡 잊고 있었구나 한 마리 도요새 되어 수만 리 장천 날아가다 돌아온 나의 넋이여 자리 잡고 앉아요 남은 세월 함께 가야지 / 박경리
평화/시 2014. 10. 4.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