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예수와 Q복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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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와 Q복음서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8. 3. 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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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천인이다. 중학생때부터 신앙생활을 하였다.

충실한 신앙인은 아니지만 크리스천으로서 예수의 말씀과 가르침을 따라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의 사랑과 정의, 평화의 삶을 따라 살아 가고자 애쓰고 있다. 그러나 신앙의 길은 참 쉽지만은 않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도, 이해하는 것도 그렇다고 무존건 순종하는 것도...

 

신앙에 대한 고비도 많았다. 몇번이 아니라 수없이 많았다고 하는 것이 솔직하다. 돌이켜 보면 크게 두어 차례는 분명하다. 한번은 고등학생때 그리고 대학생 2학년때였다. 고등학생때는 가족 문제였고 대학생때는 사회정의와 신앙생활에 따른 심한 고민과 갈등을 겪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중학생때는 크리스천 선생님께 하도 질문을 하니 아예 그 선생님은 날 피하기까지 했었던 것 같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 나중에는 "신앙은 무조건 믿는 것이다."라는 대답을 해주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은 사랑과 정의에 하나님이라기 보다는 무섭고 잔인한 하나님의 모습이 비춰졌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원죄로 인해 사람은 늘 죄의식속에 회개와 맹목적인 하나님 의존과 도우심 없이는 심판 받고 벌 받는 존재, 더욱이 선택된 민족이 아니면 무자비하게 내쳐지고 몰살당하는 그러한 존재가 바로 우리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는 구약은 읽기가 너무 불편했다.  그럴려면 로봇처럼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 시키는대로 살아가는 존재로 만드시지 왜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갈등과 고민에 빠지게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고 원망섞인 볼멘 소리를 내기도 했었다.

 

신약에 나타난 예수님은 구약과는 또다른 모습이다. 하나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메세지가 그분의 중요한 가르침이다.

 

현 생활속에서 신앙생활이 고민되고 갈등을 겪을 때 신약성경 특히 예수의 말씀과 행위들을 보면서 위로받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도움받았다. 어쩌면 나에게 있어서 신적인 예수보다는 인간적인 예수가 더 친밀하고 가깝게 느껴졌다. 

 

김명수 교수의 <역사적 예수와 Q복음서>를 읽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예수 사후 갈릴리와 시리아 남부 접경 지역의 시골 지역을 주요 무대로 예수의 복음을 전파했던 사람들이 전한 예수의 말씀과 가르침을 수집한 책인 Q 복음서를 통해 기독교의 뿌리와 복음의 본모습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복음서의 출발은 마가가 아니라 Q라고 보고 있다. 2000년 동안 기독교 역사가 바울의 부활체험 하나에 매달려 왔다고 비판하며, 역사적인 예수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는 "기독교가 바울의 다메섹사건으로부터 출발한다면 그것은 가현론(假現論·도케티즘)의 허환(虛幻)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신약성서는 복음서와 서신, 두 가지 문학 장르로 구성되었다. 예수의 부활이후 초기 기독교의 선교는 두가지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하나는 베드로, 요한, 야고보 중심의 예루살렘교회에 의해서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인 대상으로 한 선교이고,  또한가지는 바울과 바나바 중심의 안디옥교회 주도로 그레코 로만세계의 이방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라고 한다.

바울 서신서는 주후 50년 전후로 이방 선교 과정에서 형성되었으며, 복음서는 서신서 보다 한 세대 뒤인 70년 이후생겨 났다고 한다.

역사적 예수가 33년의 삶을 마쳤지만 그의 행적과 전파하였던 말씀자료(로기온)이 담긴 복음서는 70년에서야 이루어진다. 40여년간의 공백기간에 예수에 대한 전승들이 구전을 거쳐 문서화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신약성서중 마태 마가,누가복음을 공관복음이라 하는데 이중 마가복음이 가장 빨리 쓰여졌다고 본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서를 살펴보면 공통되는 부분이 있는데 두 저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자료에 의거 복음서를 기술했을 것으로 본다. 그 중 하나가 먼저 쓰여진 마가복음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말씀(로기온)자료일 것으로 추측한다. 로기온 자료를 독일어 크레벨( Quelle )의 첫 글자를 따서 Q문서자료라고 부른다.

Q의 연구에 따르면 바울과 동시에 살았던 초기 기독교회공동체의 한 종파에 의해서 기록된 것이 Q복음서라는 것이 신학자들 사이에 정설로 인정 받고 있다고 한다.

Q복음서에서는 역사의 예수가 당시에 갈릴리 민중앞에서 말했던 가르침이나 메시지를 가장 가까이 접할 수 있고 예수 사후 갈릴리 지역을 무대로 선교활동을 벌였던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 대해 알수 있는 일종의 '예수말씀복음서'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Q복음서에는 예수의 말씀을 듣는 자로 하여금 결단을 촉구하는데 이것이 Q가 전하고자 하는 '예수의 복음'이다.

 

<목차>

 

서언

1. 예수 이야기의 탄생
2. 큐 복음서의 예수 운동
3. 재구성된 큐 복음서 본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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