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여행5- 해신당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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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여행5- 해신당공원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7. 11. 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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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부인헌화공원가려다가 해신당공원으로

삼척여행도중 지인을 만나기전 시간이 조금있어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바닷구경도 할겸 수로부인헌화공원을 내비게이션을 찍고 갔다. 가는 도중 약속 시간 맞추기가 애매하다싶었을때 '해신당공원' 이정표가 보였다. 바다 근처라 궁금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목적지를 바꿔 들른 곳이 바로 해신당 공원이다.

  

해신당공원

매표소 입구에는 입장마감시간전에 공원에 들어가려는 관광객들이 바삐 서두르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젊은 아가씨부터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입구로 들어섰다. 입구부터 500년된 향나무가 보이고 그 뒤로 다소 민망스러운 조각품들이 눈에 속속 들어왔다. 관광객들 사이에 흉측하다느니 민망스러워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어르신들은 털털한 웃음소리, 젊은이들은 수줍은 내숭소리..

 

해신당공원에는 남근조각공원과 어촌민속전시관, 그리고 풍광좋은 동해바다와 생태숲으로 잘 어우러져 있어 작품을 심심찮게 감상하며 여유있게 산책하기에 좋았다. 특히 남근을 테마로 하여 조각상들이 곳곳에 세워져있는데 이 마을에 전해오는 전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시한번 옛날 사람들의 전설, 스토리텔링에 감탄해마지 않는다. 문화컨텐츠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스토리텔링이 지역을 살리고 문화를 살린다.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거리들을 새삼 들여다보고픈 생각이 든다.  

 

애바위전설
이 마을에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신남마을에 혼인을 약속한 애랑이와 덕배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해초작업을 위해 덕배는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애랑이를 태워주고 다시 돌아오겠다며  돌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이 불어 애랑이가 바다에 빠져 죽고 만다. 이후 이 마을에는 애랑이의 원혼 때문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게 된다. 어느 날 한 어부가 고기가 잡히지 않자 바다를 향해 오줌을 쌌더니 풍어를 이루어 돌아온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깎아 애랑이의 원혼을 달래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지금도 신남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과 음력 10월 5일에 남근을 깎아 매달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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