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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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김수정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7. 10. 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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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에 노르웨이 한 청소년단체에 갔다가 누군가의 프로필을 적어놓은 포스터가 보고 청소년들이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하고 몇차례 적용 시도해본적이 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사람이 책이되어 한 사람의 인생을 읽는다는 '사람책 도서관'


이 책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은 런던에서 열린 Living Library 이야기를 담았다.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창안한 『리빙 라이브러리』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이벤트성 도서관’이다. 


사람책도서관에서는 ‘책’ 대신 ‘사람’을 빌려준다. 독자들은 준비된 사람책도서목록을 살펴보고 만나고 싶은 사람(읽고 싶은 책)을 선택한다. 사람책은 사회에서 성공하고 출세한 사람만이 아니라 평범하게 살아가며 자신만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독자들은 읽고 싶은 한 권의 책(사람)과 마주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읽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된다. 보통 사람 책 한 권당 대출시간은 30분이다.


예순이 넘어서야 자신의 진정한 성 정체성을 찾았다는 트렌스젠더, 신 없이도 얼마든지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하는 휴머니스트, 사회적 편견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레즈비언,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식단이 가장 엄격한 비건, 예순에 무작정 가출해서 여든에 시인이 된 할머니, 돈 없이 1년을 살아보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청년 등 이 책에서 저자는 런던의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오해와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으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진다'라는 말 이 있듯 누군가의 삶의 경험과 지혜는 소중하다. 지식정보사회에 살고있는 오늘날... 디지털 문화속에서 책 한권도 읽기 힘든 세상속에서... 나도 누군가에게 사람책이되고 다른 누군가는 나의 사람책이 되고..

사람책도서관을 운영하여 보자..

 

 

<목차>

00 프롤로그 인터뷰
리빙 라이브러리 창립자 인터뷰_ 로니 에버겔
너도 내 입장이 되어보렴

사람 책 01 ‘싱글맘’을 읽다_ 크리스틴 리스
명랑소녀, 현실에 발을 딛다

사람 책 02 ‘예순 살의 가출 인생’을 읽다_ 진 클락
예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다

사람 책 03 ‘장학사’를 읽다_ 스테판 피셔
한뼘이라도 편견을 좁혀나가요

사람 책 04 ‘레즈비언’을 읽다_ 키아라 할번
우리 결혼식에 오실래요?

사람 책 05 ‘우울증 환자’를 읽다_ 조안 윈
통속, 신파, 지독한 사랑

사람 책 06 ‘여자 소방관’을 읽다_ 세레나 바나시
위급 상황에 여자라고 봐주는 건 없어요

사람 책 07 ‘신체 기증인’을 읽다_ 로버트 아쉬톤
죽은 후에도, 나는 남는다

사람 책 08 ‘정신병 환자 가족’을 읽다_ 토니 랑포드
벼랑 끝에서 만난 ‘소울 메이트’

사람 책 09 ‘휴머니스트’를 읽다_ 한나 스틴슨
행복만큼은 신의 소관이 아닙니다

사람 책 10 ‘혼혈’을 읽다_ 사미어 제라지
관용, 스스로 만들어가는 정체성

사람 책 11 ‘완전 채식주의자’를 읽다_ 하나 바터쉘
채식하는 코스모폴리탄

사람 책 12 ‘정신분열증 환자’를 읽다_ 존 레이크
진짜 감사한 건 우리가 이토록 살아 있는 것

사람 책 13 ‘사립학교 졸업생’을 읽다_ 알렉스 저마니스
상류층보다는 지식인이고 싶다

사람 책 14 ‘트랜스젠더’를 읽다_ 캐리 와이브라우
지금 이 순간 다시 태어났어요

15 에필로그
리빙 라이브러리 Open Books_ 마크 보일
‘돈 없이 살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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