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함께 꿈과 행복을 그리는~ 성미산마을 & 공릉꿈마을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을에서 함께 꿈과 행복을 그리는~ 성미산마을 & 공릉꿈마을

함께/소소한 일상

by 함께평화 2017. 8. 22. 19:06

본문

728x90
SMALL

홍천꿈이음교육복지네트워크 실무자들과 함께 마을공동체로 잘 알려진 서울 마포 '성미산마을'과 '공릉 꿈마을'을 8월3~4일 1박2일간 탐방했다. 

 

꿈이음네트워크는 작년에 홍천지역의 아동청소년교육복지 향상을 위하여 유관기관단체들이 함께 모여 결성하였다. 꿈이음은 각 기관단체들이 아동청소년에 대한 꿈과 비젼을 서로 공유하고 이어보자는 뜻에서 지었다.

실무자들이 한달에 한번정도 모여 친목과 역량강화를 하고 있으며 작년도에는 마을교육공동체와 관련한 책을 읽고 나누고 홍성 홍동마을과 관악복지네트워크를 작년에 탐방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는 서울 성미산마을과 공릉 꿈마을을 탐방하였다.

 

성미산마을 

성미산마을은 마을공동체로 워낙 유명하기에 이미 사례를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년전 성미산을 지키기위해 주민운동을 벌였는데 20년전 이 운동이 신문에 소개하면서 기자가 '성미산 마을'이라고 명명하는바람에 자연스레 붙여졌다고 한다. 성미산 마을은 크고작은 여러 커뮤니티(대략 70여개)가 네트워크로 형성되어 있다. 각 커뮤니티는 자립적으로 개별 운영되지만 최근들어 필요에 의해 네크워크 운영회를 구성하여 함께 논의하고 조율하기도 한다고 한다.

 

알찬 마을탐방을 위하여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첫눈'이란 별칭(이곳 사람들의 절반이상이 자신의 별칭을 갖고 있다고 한다)을 갖고 있는 활동가로부터 전반적인 성미산마을 소개를 받고 그 후에 걸어서 마을을 탐방하였다.

마을은 대략 1000~1500가구, 30~50대 세대 가정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20~30대 비혼가구들이 증가 추세이다. 초창기(1994~2000년)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그리고 정착기(2001~2003)에 생협 설립. 성미산지키기 운동을 중심으로, 그리고 확대기(2004~2010), 전환기(2011이후)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교육시스템으로는 공동육아협동조합(나들이. 통합교육 등), 방과후협동조합(초등1~6. 하교~오후7시), 성미산학교(대안학교. 2004년9월개교. 초중고 12년제 장애인통합.마을생태학교)가 있다. 또한 돌봄프로그램으로는 개똥이네(열린프로그램방과후), 토끼똥(지역방과후), 택견(택견. 자전거. 방학.성인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마을경제시스템으로는 협동조합 울림두레(구 마포두레, 2000년3월 12명으로 설립), 마을기업 '작은나무까페', 지역화폐, 팟케스트 마포FM, 공동주택 소행주 등 아기자기하게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형성되기까지 지역 주민들의 문제해결 공감대와 정체성 확립, 그리고 공동체가 가꾸고자하는 꿈과 이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로뛰는 사람들의 노력들이 있을때에라야 이뤄질 수 있음을 배운다.

 

공릉동 꿈마을공동체

공릉동 '꿈마을공동체'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이승훈 관장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정보센터를 중심으로 마을교육공동체가 형성되어가고 있는 모델이다. 년초 이승훈 관장을 초청하여 직원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마을 안내를 하는 분들을  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에서 만났다.  이곳은 원래 북부지방검찰청이 사용하던 시설이었다. 검찰청이 다른곳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시 리모델링하여 여성들의 공예 창업과 일자리 지원을 위해 17년 5월에 개관하여 민간위탁운영하고 있다. 현재 민간 공예가 52명이 입주하여 작업공간과 작품전시 및 판매를 하고 있다.

 

마을과 마디
시설은 청년들의 일자리운영과 지원을 하는 곳으로 윗층에는 청년들의 숙소가 있고 1층에 '마을과 마디'까페가 있다.  공릉꿈마을협동조합이 노원구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더 아름다운 마을을 꿈꾸며 마을의 교육, 문화, 생태, 경제, 순환을 돕는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 마을의 청년과 주민들의 자립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곳을 중심으로 마을과 학교 연계 교육사업, 마을여행, 마을문화교육, 마을장터 등을 운영되고 있다.

 

동네책방 '지구불시착'

전에 무역업을 했다던 주인은 책과 그림을 좋아하고 단순하게 살고파 문을 연 곳이 바로 동네책방'지구불시착'이다. 이곳에는 여는 서점에는 없는 독특한 개인이 발간한 책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주인은 그분만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그리기 지도도 한다고 한다. 오리혀 내가 운영을 걱정하며 "운영이 괜찮나요?"라고 묻자 주인은 어렵지만 행복하다고 한다. 동네책방이 마을 사랑방이고 만남의 장소로 지속되어지길 바란다.

 

다운복지관
이곳은 다운증후인 및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내 유일 전문 복지관이다. 2003년에 가족중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9가정이 모여 법인을 설립하고 공동생활가정(다운인의 집)을 운영하면서 출발하였다. 다운인이 건강하고, 높은 가치를 가진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다운인들이나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은 고등학교까지는 어떻게든 학교생활을 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마땅히 케어하거나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 이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제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이곳은 '너와 함께 만들어가는 청소년 열린 문화 공간-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라고 소개하고 있다. 센터는 청소년문화의집과 도서관이 함께 조성되어 있는 복합시설로 노원구로 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마음껏 쉬고, 놀고, 배우고, 나누고 상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또한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가꾸어 나가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승훈 관장에게 기존 상식으로 보면 활동위주인 문화의집과 조용한 분위기의 도서관이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물었다. 그는 공릉지역의 문화적 소외감과 열악한 환경이 오히려 문제 해결 방안이 모색되고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미래 교육은 마을을 통해 이뤄지며 변화는 변방에서 올것이라 말한다. 또한 기존의 교육복지의식 관점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의 짓눌린 상태와 결핍된 상태에서 자각하고 벗어나고 해결하려는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으로 육성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여러모로 공감이 된다.

 

탐방을 마치며...

성미산마을이 지역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출발한 공동체라고 한다면, 꿈마을 공동체는 마을의 자원을 활용하고 연계하는 공동체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어느 공동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다. 생각으로만 말로만이 아닌 혼신을 다해 발로 뛰고 활동하고 다른사람을 세워주고 감동을 주는 사람이 있을때에라야 공동체가 형성된다. 그 사람이 바로 리더다. 혼자 꾸는 꿈은 이뤄지기 힘들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  

나는 어떤 꿈을 갖고 있는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이루어 가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는가?...  

 

 

 

 

 

 

 

 

 

 

 

 

 

 

 

 

 

 

 

 

 

 

 

 

 

 

 

 

 

 

 

 

 

 

 

 

 

 

 

 

 

 

 

 

 

 

 

 

 

728x90
LIST

'함께 >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을 그리다. 그리기가 힐링이다.  (0) 2019.08.21
꺼내봄 캘리그라피 전시회  (0) 2019.05.06
죽도시장  (0) 2019.02.16
무한청춘 페스티벌- 약사놀장  (0) 2017.09.24
풀내음  (0) 2016.05.08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