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인구조사에 봉사점수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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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구조사에 봉사점수 2시간?

함께/생각나눔

by 함께평화 2010. 10. 2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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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마다 통계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전국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구주택총조사가 10월 31일까지 인터넷 조사, 그리고 방문조사는 11월 1~15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는 인구와 주택의 총 수, 그리고 개별특성까지 파악하고 저출산 고령화정책, 지역경제정책, 복지정책 등 국가 주요 정책수립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인터넷 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한편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봉사활동확인서(2시간)도 발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참여조사는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낮에 집을 비움으로 인하여 조사의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률과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여러면에서 유리하며 예산도 많이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인구조사를 위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점수로 유혹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학생들이 봉사를 하면서 순수한 봉사가 아닌 점수따기식 형식에 얽매이기에 봉사의 인식이나 개념들이 왜곡되고 문제점을 발생하고 있음이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헌혈의 집에 근무하는 누군가로부터 들은바로는 학생의 어머니가 헌혈을 하며 학생명으로 시간을 점수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죽했으면 봉사시간을 채우기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너무 안스러웠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직접 우리집 아이와 함께 인터넷 참여를 해보니 조사에 작성하는 시간이 약 10여분정도 걸렸습니다.
조사에 끝나고 난 후 아이는 "우와 봉사 점수 2시간 획득!!!!" 하며 좋아 했습니다.

인터넷 조사 취지도 좋고 봉사 활용도 좋지마는 자칫 학생들을 조사에 들러리 세우고 봉사로 현혹화하여 봉사를 점수화하는 오해의 소지와 왜곡된 봉사 의미가 퇴색될까 걱정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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