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빠진 날~ 행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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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빠진 날~ 행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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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평화 2010. 10. 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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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빠진 날
어제가 기빠진 날, 생일이었습니다.
그동안 누구에게도 생일을 알리지 않고 가족과 식사정도.. 그것도 생일날 출장이 많이 겹치면서 제대로 차려먹지도 못했었는데...
그런데 올해는 주위 여러 사람이 생일을 챙겨주어 선물도 많이 받고 잔치도 여러번 하였습니다.
부끄럽기도하고, 부담되기도 하고....그러나 행복 듬뿍입니다.

생일은 가족과 함께
그래도 생일은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제일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엊그제부터 중간고사를 치루는 딸래미때문에 지난 주일저녁에 이미 케익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선물(속옷셑트^^)도 받았습니다. 딸래미가 시험때 혹여라도 아빠 생일을 못챙길지 모른다면서 우겨 할 수 없이...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아직 초딩인 아들래미는 지금 돈을 많이 갖고 있다면 9년된 아빠의 차를 바꿔주고 싶다고 늘 말합니다.
돈 많이 벌면 나중에 꼭 사주겠노라고 아쉬워하면서 이번 생일에는 그동안 명절때 은행 통장에 모아둔 돈의 액수 범위에서 아빠가 필요한 무엇이든 사주겠다며 지난주부터 내내 무슨 선물이 필요하냐며 물어보았습니다.
농담으로 "가을도 되고 마땅히 입을 옷도 없으니 옷이나 사주라"했더니 아들래미가 말떨어지자마자 바깥으로 나가  현금인출기에서 15만원을 인출해 오면서 당장 사러 가자고 합니다.

아내는 나의 다떨어진 운동화가 안쓰러웠는지 런닝화를 선물하였습니다.

생일날 저녁 아내와 동네를 걸은 후 노래방에 갔습니다.
단 둘이 노래방을 간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추석때 가족들과 노래방에 갔을때 마땅히 부를 노래가 없어 남들 노래부르는데 부를 노래 찾느라 함께 즐기지 못하였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편하게 한번 불러 보자는 얘기가 나오면서 내친김에 둘이서 30분만 부르자고 하여 노래방을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30분만 부르려고 했더니 주인장이 추가시간을 거의 30분을 더줘... 실컷 노래불렀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
이번 생일은 대박입니다.
선물을 많이 받아 좋았지만 그것보다는 나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챙겨주는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기에 더 기분 좋습니다.
아~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퍼뜨리는 행복바이러스가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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