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금식기도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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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금식기도 제목

함께/가족story

by 함께평화 2010. 2. 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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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정은 예수신앙가정이다.
각 가정별로 목사님의 심방이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 심방의 목적은 금식심방이다.
심방을 통하여 각 가정의 형편과 기도제목을 나누며 축복하는 것이다.
목사님께서는 혹이라도 각 가정에서의 음식 준비 등 여러 부담을 끼치지 않으시려고 금식심방을 통하여 진정한 성도 가정과의 나눔을 하시겠다고 하셨다.

맞벌이라 여러차례 목사님의 심방 날짜를 조정하다가 정했다.

심방당일 다른 때보다 조금 서둘러 집으로 달려와 아내와 난, 그리고 아들과 딸에게도 역할분담을 하고서는 심방 준비를 하였다. 

심방준비를 대충 해놓고 저녁식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하는데 아내역시도 저녁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다.

난, 어떨결에 목사님도 금식 심방을 하는데 우리 가정도 오늘 저녁만큼은 금식하자는 제안을 하였다. 한끼 식사비를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의미있게 사용하자 하며 다른 식구로부터 동의해주기를 바라며 밀어부치려고 했다.

옆에있던 일곱살난 딸 예희가 나에게 묻는다.
"아빠! 금식이 뭐예요?"

"음, 금식이란 어떠한 목적을 두고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소원하는 것이란다."하고 가르쳐 주었다.

잠시후 초인종 벨이 울리고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부목사님이 함께 오셔서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목사님께 자랑삼아 우리가정 모두 금식하였다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목사님께서도 어린아이들이 금식을 다하다니 대견하다는 칭찬을 해주셨다.
그리고 난 후 예희에게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어떤 기도를 하였니? 하고 물으셨다. 


예희는 질문을 받자마자 잠시 생각하더니 목사님께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제목을 말하였다.

"저의 기도 제목은요....
.
.
하나님, 배터지도록 먹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드렸어요..

그 상황에 나는 몹시도 얼굴이 빨개지고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몹시 배고파하는 어린 예희의 생각을 무시하고 자랑삼아 금식기도 제안한 것이 부끄러웠다.

심방이 끝나고 우리는
배탈날정도로 저녁을 맛있게 먹게되었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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