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학창시절 언제인가 후배가 나에게 "나의 인생관"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아들래미 또한 나에게 비슷한 질문을 하였었습니다.
그때 후배나 아들래미에게 당당히 이렇게 얘기 하였습니다.

내가 현재 살아가는 순간 순간들은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되돌아 보면 "나의 일생"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지금 맞딱뜨리고 맞이하는 이 순간을 고민하고 번민하며 결정하는 최선의 선택과 행동이 나의 일생이고 결국 나 자신이다. 그리고 가능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그것이 나의 인생관이다.
그리고 나의 삶의 신조는 "감사를 누리며 살자" 이다....

물론 이렇게 말은 하였지만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능한 후회하는 삶이 아니라 어느 순간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나의 힘과 능력과 지혜를 쏟아붓는 삶을 살아 가려고 노력하고는 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모두가 행복한 삶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행복의 본질을 잊은채 오히려 욕망과 욕심으로 불행을 자초하는 모습들을 종종 봅니다.
발전과 개발이 더 나은 삶과 행복된 생활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들이 지금 이 순간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것들을 놓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행복에 관한 한편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는 어부를 염려하며 어느 지나가는 행인이 말을 걸었습니다.
"낚시대신 그물을 쓰면 한꺼번에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를 듣던 어부가 행인에게 되물었습니다.
"많은 고기를 잡아 무얼 할까요?"

그러자 행인은 "물고기를 많이 잡으면 팔아서 돈도 모으고, 배도 사고... 지금보다 훨씬 좋은 삶을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합니다.

이에 어부는 또다시 되묻습니다.
"그렇게 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행인은 "배도 사고 돈도 많이 모으면 노후에 행복하게 더 편히 살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러자 어부는 "나는 지금 편하고 행복하게 낚시질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말했습니다......

지금 순간 순간을 감사하며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혼자만의 행복한 삶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삶이면 더 좋겠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며 가난하고 단순하게 산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어쩌면 그런 노력들로 인하여 행복한 순간 순간을 누리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